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쪽 아드리아 해에 위치한 도시로, 운하와 수로가 함께 얽혀있는 도시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네치아는 '운하의 도시'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도시 분위기는 로맨틱하고 아름답기까지 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역사
베네치아라는 이름은 로마제국 이전에 현재 베네치아에 살았던 베네토인들로부터 유래합니다. 당시 이들은 작은 어촌마을을 형성하며 지냈는데, 후에 5~6세기경 서로마 제국이 무너지면서 여러 이민족들이 침략을 피해 동로마제국 영토인 현재의 베네치아로 들어와 도시를 건설하면서 역사는 시작됩니다. 베네치아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바닷길을 통해서만 왕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치도시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는데, 8세기 초에는 이곳을 차지하려 하는 프랑크왕국의 위협이 있었지만 베네치아의 저항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도시는 아드리아해의 교역권을 인정받으며 계속해서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10세기경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성장하였으며, 이에 더하여 아드리아해를 따라 발칸반도 여러 곳에 영토를 확장하였고, 시간이 흘러 11세기부터 12세기까지 1,2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하여 동방무역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자 십자군 원정 때에는 동로마 제국의 일부 영토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베네치아의 위세는 더욱더 강력해졌고, 이때부터 비잔틴, 이슬람 문화권과 교류하며 도시는 유럽에게 가장 부유한 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오스만제국으로부터 콘스탄티노플을 빼앗기게 되면서 동방무역 길이 닫혔고, 이에 더하여 17세기경 이탈리아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으로 인해 도시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졌으며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 여러 다른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베네치아는 점점 쇠약해집니다. 그리고 18세기 후반부터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에 의해 베네치아는 무너지게 되었고, 이후 도시는 계속해서 많은 수난을 겪게 되지만, 1866년 이탈리아가 베네치아를 획득함으로써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베네치아는 수상도시로 매우 유명한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 산마르코대성당(Basilica San Marco) 이 대표적입니다. 이 성당은 9세기 초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가져온 성 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납골당으로 세워진 성당으로, 832년 세워진 유명 건축물입니다. 11세기 후반에 다시 재건된 산마르코 대성당은, 베네치아가 다른 동방의 지역을 침략할 때마다 시민들이 이 건축물을 장식할 여러 가지 물건들을 베네치아 가져다 놓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들이 많고, 무엇보다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양식으로 건물이 증축되고 내부가 꾸며졌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인 유명 건축물입니다. 그다음으로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입니다. 9세기경 처음 건설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개축하여 1442년에 최종 완성된 유명 건축물입니다. 베네치아 역대 총독관저로 사용되었고, 다른 일반적인 건축물과는 다르게 흰색과 분홍색 대리석으로 외관을 꾸며 수직적인 선이 강조된 고딕 양식으로 건설했기 때문에 베네치아 건축물 중에서는 조형미가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입니다. 리알토 다리는 당시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건널 수 있게 해준 유일한 통로 역할을 했던 건축물로, 1591년 지어졌습니다. 아치형 돌다리로 운하를 가로지르고 있는 게 특징이며, 아래에는 대형 무역 선도 지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덕분에 주변에는 많은 상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쇼핑의 거리이기도 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치안 및 여행 팁
베네치아는 관광지로 매우 유명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는 많지 않으나, 관광객 밀집 지역인 산 마르코 광장 또는 산타 루치아 역 근처에서 소매치기 또는 절도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더불어 관광객에게 친밀감을 보이며 마취제가 들어있는 음료수를 건네는 현지인들도 있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수는 절대로 마시면 안 됩니다. 여행 팁으로는 베네치아의 경우 유로화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리 소량의 유로화를 환전하고 현지 ATM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베네치아는 말 그대로 수상도시이기 대중교통 또한 수상버스, 수상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길이 좁은 장소가 많기 때문에 숙소 또한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숙소를 예약 전, 짐을 들고 이동할 수 있는 장소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베네치아의 석조건물들 사이로 이동할 경우, 가끔 GPS 및 인터넷 이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베네치아는 특정지역을 제외하면 차가 다니지 않는 도시이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하려면 보통 수상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수상버스 승차권은 선착장의 판매소, 자동발매기에서 구매 가능하며 인터넷 구매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상버스를 타기 전에 선착장 에 있는 검표기에서 직접 검표해야 합니다. 수상버스 24시간 티켓은 25유로(대략 32달러) 정도이며, 72시간은 45유로(62달러)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베네치아는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물가가 많이 비싼 편입니다. 혼자 베네치아를 여행한다고 했을 때, 숙박비와 식사 비용 포함하여 하루 100유로(대략 110달러) 정도 비용이 소모됩니다.
총평
베네치아는 여러 개의 섬들이 연결된 수상도시로, 오래전부터 남아있는 유명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 외형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도시가 유명한 만큼 관광객들이 많고, 수상도시 특성상 도보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여행 전 미리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도시 자체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방문하더라도 절대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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