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두브로브니크 성벽
두브로브니크 성벽

두브로니크는 크로아티아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아드리아해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중세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유명 건축물들로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덕분에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에는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역사

최초 두브로브니크는 원래 '라구사'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로마네스크인들이 살던 '라우스'와 해안지역의 슬라브인들이 살던 '두 브라바' 두 정착지를 12세기 때 통합하여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13세기부터 두브로브니크는 현재의 영국과 이탈리아 등을 오가며 무역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정치적으로는 제4차 십자군 전쟁 이후 1205년부터 1358년까지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직접 지배를 받았다가, 1358년부터 1440년까지 헝가리 왕국의 속국이 됩니다. 이때 당시 두브로브니크는 다른 도시들보다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민족들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였고, 이를 원동력 삼아 헝가리에는 상납금을 납부하면서 도시는 거의 독립적인 공화국으로 계속해서 번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1416년에는 자유를 중시한 두브로브니크가 노예무역을 제한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1440년부터 오스만제국의 세력 확장으로 인해 두브로브니크 또한 오스만 제국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됩니다. 이때에도 두브로브니크는 발칸 지역 국가와 지중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1806년 프랑스 나폴레옹이 두브로브니크를 점령하면서 1808년에는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은 사라지게 되었고, 이후 오스트리아에 속하여 명맥을 이어오다 1918년에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왕국'에 속한 지역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계 2차대전에 의해 도시는 다시 이탈리아와 독일 군에 의해 점령되었고, 1944년 두브로브니크는 유고슬라비아 게릴라 부대에 의해 겨우 해방됩니다. 그러나 이내 소련의 영향력으로 인해 공산국가가 세워지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유럽에 자유화의 물결이 거세지자 1991년 두브로브니크를 수도로 하는 '크로아티로'로 독립을 하면서, 두브로브니크는 현재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두브로브니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과거 무역의 중심 도시였던 만큼, 오래된 건축물들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먼저 두브로브니크 성벽 (Dubrovnik City Walls)은 도시를 2km가량 둘러 설치되어 있는데, 10세기에 처음 건설되어 13-14세기까지 증축되었고, 19세기에는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보완하여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건축물입니다. 보통 관광객들이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제일 먼저 이 성벽을 방문하는데, 이유는 성벽 위에서 보이는 아드리아 해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으로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Dubrovnik Cathedral]입니다. 원래 12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건축되었다가 1667년 대지진에 의해 한번 파괴되었고, 1672년부터 1713년까지 이탈리아 건축가가 로마의 바로크양식으로 재건축하여 현재까지 보존되어온 성당입니다. 성당 외부에는 여러 성인들의 조각상들로 장식되어 있고, 내부는 바람이 잘 통하면서 채광이 잘 들어오게 건축된 것이 특징인 유명 건축물입니다. 마지막으로 렉터스 궁전(Rector's Palace)입니다. 1435년 후기고딕양식과 초기 르네상스 양식을 혼합하여 건축된 궁전으로, 귀족들을 위한 업무와 종교 행사때 사용되었던 궁전입니다. 1667년 두브로브니크 대지진 때 한번 파괴되었으나,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보수되어 재건되었습니다. 당시 귀족들이 사용했던 건물인 만큼, 외부는 매우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져있으며 내부에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되었는데, 현재에는 이곳에서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고, 2층은 박물관으로 공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치안 및 여행 팁

두브로브니크의 치안은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보통 외국인에 대해 친절한 편이기 때문에 야간에 걸어 다녀도 자유로울 정도이긴 하나, 사람들이 많이 않은 곳이나, 클럽, 유흥주점에서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으로 미리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관광객이 많이 붐비는 곳에서는 가끔 소매치기 범죄도 일어나기 때문에 개인 소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이외 여행 팁으로는 두브로브니크는 보통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리 환전을 해두시거나 현지 ATM에서 돈을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의 경우 두브로브니크는 보통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보통 구시가지 안에 관광명소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먼 곳을 여행하시려는 분이시라면 버스를 통해 이동해야만 합니다. 버스의 경우 1회 권 1.6유로(대략 2달러), 1일권 4유로(대략 6달러) 정도입니다. 택시의 경우 우버 택시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심 카드의 경우 유럽 4G 공용 심 카드를 이용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이외의 경우라면 신분증 없이 슈퍼마켓, 신문 가판대 등에서 크로아티아 심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브로브니크의 물가는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하면 평균 정도로, 한 사람이 하루 동안 두브로브니크 시내를 여행한다면, 숙박비와 식사비를 포함하여 66유로(대략 90달러) 정도입니다.

총평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안 해를 따라 형성된 매우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게다가 오래전부터 무역도시로 유명했던 만큼, 중세 시대부터 보존되어온 여러 건축물들은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만약 유럽을 방문하신다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