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뮌헨 시청
뮌헨 시청

뮌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의 주도로서 예술, 문화, 역사, 맥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알프스산맥 기슭에 위치하며 15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자랑하는 뮌헨은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독일 뮌헨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뮌헨 역사

뮌헨의 지역 이름은 8세기 중반 베네딕트 수도회(Benedictine monastery)에서 '성직자의 집(home of the monks)'이라는 의미로 부른 데서 유래합니다. 역사서에 처음 등장한 때는 1158년으로, 당시 독일에서 가장 세력이 강했던 하인리히 사자공(Henry the Lion)이 베네딕트 수도회로부터 시장의 관리 권한을 부여받아 소금을 얻기 위한 무역 루트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이자르강에 다리를 건설하는 등 도시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도시는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중세 시대에는 신성로마제국의 구성원으로 도시의 규모와 인구가 대폭 증가하였고, 1506년부터는 바이에른 공국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뮌헨은 독일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로 급 부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1618년부터 종교로 인한 30년 동안의 전쟁으로 인해 뮌헨은 분열되었다가,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다시 통합되면서 뮌헨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다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18세기경에는 이러한 발전이 절정에 이르면서 여러 바로크양식의 건축물 건설되는 등 문화적 황금기를 맞이하였지만, 시간이 흘러 1914년 세계 제1차 대전으로 인해 연합군이 도시를 포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이후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다가 1933년 히틀러가 뮌헨을 장악하면서 도시는 국가 사회주의(National Socialism) 당의 본거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세계 제2차대전으로 인해 뮌헨은 연합군에 의해 크게 파괴되었으나, 전쟁 종료 후 독일정부가 뮌헨에 있는 여러 오래된 건축물들을 복원하기 시작하면서 도시는 다시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현재는 독일의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써 국제화된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유명 건축물

뮌헨에는 시대별로 다양한 건물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시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도시였기 때문에 여러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현재까지도 많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뮌헨 프라우엔 교회(Munich Cathedral of Our Blessed Lady)는 1488년 독특한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뮌헨 내에서도 다른 교회 건물들 보다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게다가 프라우엔 교회에 들어가면 ‘악마의 발자국(Teufelstritt)’을 볼 수 있는데, 당시 교회를 지을 때 악마가 건축가에게 창문을 만들지 않는다면 교회 건축을 돕는다고 하였고, 악마와의 거래를 한 건축가는 교회가 완공되자 악마를 교회 내부로 안내하였는데, 이때 발자국이 남아서 남아있게 되었다는 재밌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뮌헨 레지덴츠궁전(München Residenz Palace)입니다. 1385년 처음 지어져 1918년까지 바이에른 비텔스바흐 왕가의 왕궁으로 사용되었던 유명 건축물로, 1920년대 대중들에게 공개된 이후 현재는 박물관, 클래식 공연장 등 문화시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은 처음 완공된 후, 여러 세대를 거치며 개축되었는데, 덕분에 건물 외부와 내부 장식에서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네오클래식 양식등 여러 다양한 양식을 찾아볼 수 있고, 무엇보다 당시 비텔스바흐 왕가가 전 세계에서 수집한 예술작품을 보관했던 건축물이기 때문에 여러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뮌헨 신 시청사(Neues Rathaus)입니다. 사실 외관만 보면 굉장히 오래전 건축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19세기에 완공된 유명 건축물입니다. 고딕 양식으로 건설된 시계탑과 32개의 조각상으로 유명하며, 매일 정오에 종이 울리면 사람 크기만 한 인형들이 나타나 기마전이 펼쳐지고, 바로 그 아래에는 인형으로 된 사람들이 춤을 추는 시계탑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치안 및 여행 팁

뮌헨은 대체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 도시들과 비교하면 치안이 안전한 편입니다. 그러나 관광객이 몰리는 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물건이 없어지거나 도난당하는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소지품 관리에 주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은 보통 야간 활동이 적은 편이고, 이러한 문화로 인해 주요 시내가 아니면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몰 후 가급적 인적이 드물거나 도심을 다니는 것은 주의해야만 합니다. 여행 팁으로는 뮌헨의 경우 보통 유로화를 쓰기 때문에 도시 방문 전 미리 현금을 소량 환전하거나 현지 ATM을 이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의 경우 지하철, 트램, 버스 등 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뮌헨에서 무제한 승차권을 구매하면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뮌헨은 대중교통 이용 시 지역마다 대중교통 요금이 다른데, 보통 시내를 돌아다니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Zone M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대중교통 Zone M의 1일권은 9.2유로(대략 10달러) 정도이며, 이회 1회 권, 10회 권도 있는데 각각 3.9유로(대략 5.2달러), 17유로(대략 21달러)입니다. 그리고 택시의 경우 면허가 있는 사람만 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버와 일반택시 비용이 큰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뮌헨은 다른 유럽 도시와 비교하여 물가는 평균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동안 한 명이 숙박비와 식사비를 포함하여 여행한다면 대략 1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딱 맞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총평

뮌헨은 한때 세계 2차대전으로 인해 도시가 한번 파괴되었으나 현재는 독일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국제도시 중 하나입니다. 또한 여러 유명 건축물들이 많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도시 외관은 한번 방문하면 잊을 수 없는 풍경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