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모스크바 크렘린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도로서 러시아 특유의 독특한 문화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다른 유럽 국가에서 볼 수 없는 양식을 적용한 러시아의 건축물들과 예술작품들은 관광객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역사

모스크바의 지명 유래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축축 한강', '젖소의 강'이라는 의미의 '모스크바 강'에서 유래되었다는 게 가장 유력합니다. 모스크바의 이름이 처음 알려진 것은 수즈달 공국의 유리 돌고 루키(Yury V. Dolgoruky)가 목재로 만든 요새인 크렘린을 1156년에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이후 1283년 다닐 1세(Daniil I)가 모스크바에 공국을 건설하게 되었고, 이후 시간이 지나 '모스크바 대공국'으로 격상되게 됩니다. 그리고 1478년, 모스크바의 대공 이반 3세(Ivan III)가 팽창정책을 펼치면서 모스크바 대공국의 영토는 확장되었고, 동시에 1480년에는 킵자크 칸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하였으며, 1490년 대에는 속령의 봉건 제후들을 숙청함으로서, 중앙집권화를 강화하게 됩니다. 이후 모스크바 공국은 계속해서 발트해 부근까지 영토를 확장하였고, 도시는 1721년 표트르 1세(Pyotr I)가 러시아 제국을 건설하면서 러시아의 수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수도의 기능을 상실하였음에도 계속해서 문화와 행정, 교역의 도시로 발전하였고, 1812년에는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침략하면서 도시가 불에 타기도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시는 다시 재건되었고, 1918년 러시아 혁명 이후 소련의 수도로 다시 지정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모스크바는 중세 시대부터 수도의 역할을 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온 도시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의미 있는 건축물들이 많습니다. 먼저 모스크바의 핵심 건축물 중 하나인 크렘린(Kremlin)은 14세기 타타르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나무로 두껍게 지은 성벽을 시작으로 1367년에는 나무로 된 성벽을 하얀 돌로 대체하였고, 15-16세기에는 다시 축조되어 오랫동안 황제가 머물렀던 궁전이었습니다. 이후에 러시아의 수도가 옮겨지면서 왕궁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1917년 러시아혁명으로 소련이 건국되자, 소련 정부의 본거지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는 궁전으로, 러시아 특유의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건축물입니다. 그다음 성 바실리 대성당(St. Basil's Cathedral)입니다. 1561년, 킵차크 칸국의 정벌을 기념하여 만든 건축물로, 러시아에서는 '돌로 된 꽃'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대성당의 외관은 여러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아름다운데, 사실 이 건축물은 대화재로 소실되어 재건되었고, 소련 시절에는 1928년 국립 역사 박물관으로 운영되다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철거될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철거되지 않고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건축물입니다. 이런 사연 덕분에 성 바실리 대성당 또한 러시아의 랜드마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쇼이 극장(Bolshoy Theater)입니다. 1776년에 건축된 볼쇼이 극장은 러시아 발레와 오페라 공연으로 매우 유명하며, 러시아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 이기 때문에 현재에도 여기서 열리는 공연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치안 및 여행 팁

러시아의 치안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안정되었으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물건의 절도, 도난 사례가 많이 있으며 무엇보다 소매치기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길을 가던 중 갑자기 4명이 에워싸고 3명이 길을 막은 후 한 명이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물건을 훔쳐 간다던가, 대놓고 강탈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택시 이용 시 과다한 요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이 있음으로 길거리 택시 대신 막심, 얀덱스 등 택시 앱을 사용하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또한 심야 시간에는 강력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여성 혼자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여행 팁으로는, 러시아는 자국 화폐인 루블을 주로 사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출금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미리 준비해서 여행하시는 게 좋으며, ATM 환 전의 경우 현지 수수료 때문에 가급적 인터넷 환전을 하시거나 시내 주변의 사설 환전소 이용을 권장 드립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괜찮지만 겨울에 모스크바 여행을 할 경우, 미리 날씨를 확인하셔서 두꺼운 옷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모스크바는 지하철, 버스 등이 매우 잘되어 있는데, 도시 중심을 여행할 때는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도시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지하철 요금은 1달러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스크바 물가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평균 정도인데, 혼자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여행한다면 대략 70달러 정도로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계획만 잘 세우신다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총평

모스크바는 현재 러시아의 수도이면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오래된 유명 건축물들과 아름다운 예술품들은 다른 유럽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러시아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여러 사건들로 인해 위험할 수 있음으로, 모스크바로 여행을 가신다면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