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유럽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 바르샤바는 현재 폴란드의 수도로써 정치, 경제, 교육의 중심 도시입니다. 특히 홀로코스트를 주제로한 유럽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도시인데요, 그만큼 여러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역사
바르샤바의 기원은 13세기 마조프셰(Mazowsze) 공작령에 속한 어촌마을에서 시작합니다. 공작 가문의 후계가 없어지면서 이 지역은 자연스럽게 1526년 폴란드 왕국에 편입되는데, 이후 1596년 지그문트 3세 바사(Sigismund III Vasa) 폴란드-리투아니아 국왕이 1611년에 크라코우에서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기면서, 도시는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1655년 들어와서는 스웨덴의 침략을 받는 등 주변국 국가들로부터 여러 혼란에 시달렸고, 1795년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로이센에게 3차례에 걸쳐 국토를 분할 당하면서 결국 나라를 잃게 됩니다. 이후 1807년 나폴레옹에 의해 프로이센이 굴복당하면서 프로이센이 지배했던 지역에 '바르샤바 공국'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실패로 인해 1813년에 다시 바르샤바 공국은 러시아에게 점령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러시아는 폴란드의 황제까지 겸하게 되면서 1830년부터 1863년까지 몇 차례의 봉기가 일어났지만 결국 러시아에 의해 진압되었고,1918년 세계 제1차 대전 때 독일과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패배로 인한 베르사유 조약 덕분에 폴란드는 독립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군이 바르샤바를 침공하면서, 다시 폴란드 영토는 독일에 빼앗겼고, '바르샤바 봉기'등 몇 차례의 과정을 거치면서 저항하다가 나치 독일이 연합군에게 패배한 후, 1947년 바르샤바를 수도로 하는 '폴란드 인민공화국'이 수립됩니다. 이후 44년간 폴란드는 소련의 위성국가로 존속하다가 소련 패망 후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민주화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폴란드 바르샤바는 한때 러시아와 이어지는 중요 무역지점이었고,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에 이어 세 번째 도시로 기록될 정도로 매우 번화한 도시였기 때문에 오래된 역사적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그중에서 먼저 폴란드 바르샤바 왕궁(Zamek Królewski)은 처음 14세기에는 목조건물로 건설되었으나 이후 폴란드의 수도가 바르샤바로 옮겨지면서 붉은 벽돌로 재건축된 건축물입니다. 폴란드가 외세의 침략에 의해 없어지기 전까지는 폴란드 왕의 거주지로 사용되었으며, 1918년 다시 독립한 뒤에는 폴란드 대통령의 주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치의 방화에 의해 파괴되면서 없어졌다가 다시 1971년에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1984년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현재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다음 바르샤바 빌라노프 궁전입니다. 1683년 폴란드의 왕 얀 3세가 프랑스 부르봉 왕가 출신의 왕비를 위해 여름 별장으로 지은 건축물로, 처음 건축 당시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차례 증축되면서 다양한 유럽 양식이 적용된 건축물입니다. 덕분에 폴란드 내에서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빌라노프 궁전이 제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하고 파리의 베르사유의 궁전을 모델로 만들었기 때문에 규모는 작더라도 매우 의미 있는 건축물로 남아있습니다.
치안 및 여행 팁
폴란드 바르샤바는 치안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러나 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범죄가 많이 있고 가방 지퍼를 열어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혼잡한 곳에 방문한다면 지퍼를 열지 못하도록 손으로 잡고 있는 등 각별히 유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기차 여행 시 짐칸에 짐을 보관하다가 짐을 도난당하는 사례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기차역, 공항 근처에 회사명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지 않은 택시가 기본요금보다 몇 배 이상의 요금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을 경우 심한 욕설과 함께 위협하는 경우가 있으니 바르샤바 여행 시 이러한 택시를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이외 여행 팁으로 바르샤바는 200개의 버스 노선과 30개의 트램 노선이 있고, 지하철 또한 관리가 매우 잘되고 있어서 다른 유럽 도시들과 비교하여 교통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관광 목적이라면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은데 가급적 24시간 유효한 8달러짜리 1구역 단기 정기권을 구매하여 이동하시는 것을 권장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폴란드는 유로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국가이기 때문에 미리 유로화를 준비해서 공항 환전소가 아닌 시내 환전소에서 폴란드 즈워티 환전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물론 ATM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가능한 체크카드를 미리 준비해 가셔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르샤바는 물가가 많이 저렴한 편이라 숙소비와 식사비용을 포함하여 1인 배낭여행시 하루 약 70불정도면 바르샤바 지역을 여행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총평
폴란드 바르샤바는 역사적으로 침략당하고 정복당한 역사가 많지만, 최근 들어 국제적인 도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물가도 괜찮고 호텔의 경우 서비스의 질도 좋기 때문에 시간이 되신다면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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