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헝가리 국회의사당
헝가리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중부유럽을 관통하는 도나우(Donau)강을 끼고 성장한 최대 도시입니다. 덕분에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명한 건축물들이 많고, 여행객들에게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인데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사

부다페스트는 1세기 이전 켈트족에 의해 정착지로 세워진 것을 기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후에 이 정착지는 로마인들에게 정복당하였는데, 로마인들은 현재 부다페스트 지역에 정착지 '아쿠인쿰'을 세웠고 처음엔 군사도시로 발전하였으나 로마군이 점차 도로와 원형극장, 목욕탕과 온돌이 있는 집들을 지으면서, 완전한 도시로 성장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9세기경 마자르족이 이 도시를 침략하여 점령하고 1세기 후 도나우강 동쪽 지역인 '페슈트'를 수도로 한 헝가리 왕국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13세기 중반 몽골족의 침입으로 인해 수도는 폐허가 되었고 평지에서 방어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벨러 4세는 도시 외곽지역에 돌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았고, 현재의 부다페스트 지역인 '부다' 언덕 맨 위에 자신의 왕궁을 건축하고, 1361년 헝가리의 수도로 지정합니다. 이후 어려운 시기를 지나 부다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큰 문화적 발전을 하게 됩니다. 1367년 헝가리 서남부 페치에서 최초의 대학이 설립되었고, 이어서 1395년에는 오부다에 두 번째 대학이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최초의 헝가리어 책이 1473년에 인쇄되었으며, 1500년 무렵에는 부다의 주민 수가 약 5,000명 이상으로 인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1526년과 1529년, 오스만인들이 부다를 침략하였고, 1541년에는 결국 부다가 함락되어 오스만튀르크의 지배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스만인들의 부다 점령 기간이 대략 150년간 지속되는데, 1699년이 되어서야 유럽 신성동맹의 도움을 받아 카를로비츠 조약을 통해 오스만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되었고, 1718년에는 헝가리 왕국 전체가 오스만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서 부다는 발전을 거듭하다 1867년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탄생하게 되었고, 1873년에는 부다와 페슈트가 하나로 통합되어 현재의 대도시 '부다페스트'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세계대전을 겪으며 독일군에게 점령되고, 종전 후에는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했지만, 1991년 이후 소련의 붕괴로 민주주의 정치체제로 변환되면서 현재의 부다페스트로 이어지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는 유럽의 핵심 중부도시답게 많은 유명 건축물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물은 1885년에 착공되어 1902년에 완공된 헝가리 국회의사당(Hungarian Parliament Building)입니다. 헝가리 국회의사당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국회의사당으로 헝가리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인데, 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헝가리에 오면 반드시 찾아가는 유명 건축물입니다. 특히 네오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어 건축될 당시 약 10만 명이 동원되었고 4천만 개의 벽돌, 50만 개의 원석, 40kg의 금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건물 내외부의 장식이 매우 정교하고 화려한것이 특징입니다.

 

 

그다음 부다페스트 중앙에 위치한 부다 왕궁(Buda Castle)입니다. 부다 왕궁은 13세기 몽골의 칩입 이후 방어를 위해 부다 언덕에 지은 왕궁으로, 17세기에 합스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현재의 크기로 개축되었으나 세계대전을 겪으며 건물이 파괴된 것을 다시 재건하여 현재는 역사박물관과 국립 미술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현장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 당시 발굴된 유물들이 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이슈트반 대성당(St. Stephen Basilica)입니다. 기독교를 헝가리에 전파한 이슈트반 성왕을 기리기 위해 건축한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로 54년간의 공사 끝에 1905년 완공되었습니다. 이 성당의 건축 양식은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만들어졌는데, 남쪽의 탑에는 무게가 9톤인 헝가리에서 가장 큰 종을 볼 수 있고, 돔에 올라가면 부다페스트 시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치안 및 여행 팁

중부 유럽의 최대 도시답게 부다페스트의 치안만큼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여행 중에 강력 범죄를 당할 확률은 거의 없으나, 대중교통 이용 시 소매치기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일부 상점에서 카드 결제 시 마지막 결제금액 숫아에 0을 하나 덧붙여 결제해 놓고는 환불이 안 된다고 하는 사기 사례가 있음으로 주의해야만 합니다.

 

 

이 외 여행 팁으로는 부다페스트는 유로화보다는 헝가리 포린트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로화로 환전 뒤, 포린트화로 이중 환전하는 것이 환율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공항이나 기차역 내의 환전소는 환율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정 필요하다면 조금만 환전해 놓거나, 부다페스트 대악 광장 근처의 환전소를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더불어 ATM으로 현금 인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체크카드를 준비해서 여행에 활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는 지하철과 버스가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행 전 역명을 미리 파악하여 움직이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무엇보다 부다페스트 중심지를 기준으로 인기 있는 관광명소는 도보로 걸어서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혼자서 부다페스트를 여행한다고 가정했을 시 호스텔 숙박료를 포함하여 하루 50달러면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심의 경우 유럽 4G 공동 유심카드를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헝가리의 T-Mobile 사의 유심 사용을 권장 드립니다. 보통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제일 적당한 가격이고 품질이 좋기 때문입니다.

 

 

총평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중부 유럽 최대의 도시로 역사적인 건축물들과 예술품들을 매우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지만 생활수준은 높은 도시면서 아름다움, 음악 및 건축으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에 유럽 방문 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