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체코 프라하 성
체코 프라하 성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중부유럽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로 2022년 기준 대략 123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고, 선진국 수준의경제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한때 '프라하의 봄'으로 잘 알려진 프라하는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세계2차대전 당시 마지막에 해방되어 다행히 전쟁의 참화로부터 피해갈 수 있었고 덕분에 근대 유럽풍의 건물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있는 도시입인데요, 오늘 포스팅은 체코 프라하의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 총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체코 프라하 역사

프라하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로, 9세기경에 프라하 성의 축조를 시작으로 프라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조금씩 발전해 오던 프라하는 10-11세기 사이에 현재의 구시가지 장소에서 교역이 시작되면서 거대한 교역 도시로 변화하였고, 11세기 초에는 보헤미아 공국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이후 14세기 들어와서는 보헤미아의 왕, 로마의 왕, 신성로마제국 황제, 이탈리아 왕, 부르군 디 왕등 많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카렐 4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자신이 가진 막강한 지위를 이용하여 제위 기간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수도를 프라하로 지정하고, 중부 유럽 최초로 프라하에 대학을 설립하는 등 프라하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이후 프라하는 15세기 초반 후스 전쟁을 겪은 후, 보헤미아의 왕위가 합스부르크 가문에 넘어가면서 빈(현재의 오스트리아 수도), 브라티슬라바(현재의 슬로바키아 지역)와 더불어 합스부르크 제국의 주요 세 도시 중 하나로 인식되게 됩니다. 특히 15~16세기 프라하는 고딕 건축양식의 전성기를 맞았고, 16세기 후반에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 루돌프 2세가 머물면서 잠시나마 다시 신성 로마 제국의 수도가 되어 유럽 문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의 건축이 주로 번성하였고 18세기 말부터 다시 수공업이 발달하면서 경제가 활성화되어 인구증가와 함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최대의 공업도시로 성장하였으며, 이후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과 함께 프라하는 수도로 지정됩니다. 그러나 세계 2차대전 소련의 위성국으로 전락하게 되면서, 1968년 스탈린 주의자 노보트니 정권의 염증을 느끼던 국민들의 바램으로 일어난 '프라하의 봄' 민주 자유화 운동이 일어나자, 이를 저지하려는 소련이 다시 프라하를 침략하면서 프라하는 정치적 혼란을 겪게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소련이 무너진 후, 1993년 슬로바키아의 분리에 따라 체코 공화국이 성립되었고 현재에 이르게 됩니다.

 

 

유명 건축물

체코 수도 프라하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한때 신성 로마제국의 수도였던 만큼 많은 유명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프라하 성(Prague Castle)은 프랑스 에펠탑과 같이 체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면서 유럽에서도 몇 안 되는 거대한 성입니다. 9세기에 건설되어 18세기까지 말까지 여러 양식이 가미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프라하 구시가지의 블타바강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1918년부터는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내부 장식과 정원이 새롭게 정비되었고 특히 성의 야경이 너무 좋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여러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카렐교(Charles Bridge)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이면서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데, 다리 양옆에 늘어선 30개의 성인 상도 볼거리입니다. 이 성인상은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약 300년에 걸쳐 제작되었는데, 이 조각상들은 모두 성인이나 성경의 나오는 인물들로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Staroměstské Náměstí)입니다. 이곳은 유럽 건축사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모든 건물들이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주요 시즌마다 큰 시장이 열리고, 축제가 열리는 등 볼거리가 많은 장소입니다.

 

 

 

치안 및 여행 팁

체코 프라하는 전체적으로 치안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다른 유럽 도시와 마찬가지로 소매치기가 많은 편인데, 다행히 다른 유럽 도시와는 다르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없으나 그래도 귀중품 관리에 유의해야만 합니다. 특히 천문시계가 있는 광장은 소매치기가 매우 많은 편이라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만 합니다.

 

여행 팁으로는 사실 프라하는 위치 특성상 사람들이 자주 가는 서유럽 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도시보다는 관광객이 덜 붐비는 편입니다. 게다가 볼만한 건축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다른 유럽 국가 도시들이 비해 비교적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지만, 프라하는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체코 '코루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끔 환전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관광객이 다니는 대부분의 장소는 기본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환전 문제는 없으나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한다던가, 또는 간혹 현지 화폐를 요구하는 가게들도 있기 때문에 소량으로 환전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현지 환전소에서 거래하면 수수료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현지 ATM을 이용하거나 국내에서 미리 소량의 돈을 환전해서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간혹 프라하에서 환전해 주겠다고 접근하는 상인이 있는데, 대부분 유통이 금지된 벨라루스 루블로 환전해 주는 사기 사례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총평

지금까지 프라하 기원과 역사, 유명 건축물, 치안 및 여행 팁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체코의 프라하는 중세부터 근대까지 유럽 도시의 느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프라하에 방문하게 되면 현대를 살고 있지만 유럽의 여러 고유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로 인해 19세기 유럽 한복판에 온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최근 급격하게 관광객 방문이 많아진 도시이기도 합니다. 보통 유럽에 방문하게 되면 동선 때문에 베를린, 파리, 로마 등과 같은 도시를 먼저 찾게 되는데, 프라하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